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수원 삼성의 U-18팀 매탄고가 제54회 춘계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에서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매탄고는 26일 경남 합천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신평고를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2016년 첫 우승 이후 3년째 패권을 차지하며 ‘고교축구 최강’임을 입증했다. 춘계연맹전 3년 연속 우승은 용인 신갈고(2006~2008년)에 이어 두 번째다.

매탄고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전반 33분 이규석이 신평고 김창헌의 역습을 무리하게 막고 유니폼까지 잡아당겨 2회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도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펼친 매탄고는 후반 22분 김석현의 선제 결승골로 앞서갔다. 기세가 오른 매탄고는 후반 31분 신상휘의 추가골, 34분 서동한의 쐐기골을 더해 완승을 거뒀다.

우승을 지휘한 주승진 감독은 최우수 지도자상, 김태환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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