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열전은 끝났지만 전 세계 장애인 선수들의 스포츠 축제인 평창 동계패럴림픽 열기는 달아오른다.

1988년 서울 패럴림픽 이후 30년 만에안방에 열리는 대회는 3월 9~18일 강원도 평창과 정선, 강릉 일원에서 열린다.

참가 신청 마감 결과 총 49개국 570명의 선수가 등록했다. 참가국과 선수 규모 모두 역대 최대다. 소치패럴림픽 때보다 4개국, 선수 23명, 금메달 8개가 늘었다. 선수들은 6개 종목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설원과 빙판에서 우정의 대결을 펼치게 된다.

도핑 파문에 연루됐던 러시아는 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에서 온 선수’(OAR)라는 개인 자격으로 참가한다.

북한도 동계패럴림픽 사상 처음으로 선수단을 파견한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 자격을 부여한 장애인 노르딕스키 마유철(27)과 김정현(18)의 참가가 유력하다. 북한을 비롯해 조지아(크로스컨트리 스키), 타지키스탄(크로스컨트리) 등 3개국은 이번이 첫 출전이다.

전체 금메달 80개 중 78개가 집중돼 있는 설상 종목(알파인스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은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에서 열린다.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에서 열릴 빙상 종목은 아이스하키와 훨체어 컬링에 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은 역대 동계패럴림픽에서 은메달 2개만 수확했다. 이번 대회 메달 전망은 밝은 편이다. 동계패럴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전 종목에 참가하는 가운데 금메달 1개, 은 1개, 동 2개로 종합 10위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는 목표다. 메달 후보로는 노르딕스키 신의현(창성건설)과 알파인스키 양재림(국민체육진흥공단), 휠체어 컬링 대표팀,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꼽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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