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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랑유원지 추모공원 조성 반대 기자회견. /사진 = 연합뉴스
안산시가 추진 중인 화랑유원지 내 세월호 추모공원 조성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반대가 거세다.

안산시아파트연합회, 화랑유원지지킴이 등 10여 개 사회단체로 꾸려진 ‘안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26일 안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들의 휴식처인 화랑유원지에 봉안시설을 갖춘 추모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철회를 요구한 뒤 "제종길 안산시장은 대시민 사과와 함께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세월호 희생자 추모시설 건립 반대가 아니라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한 적절한 장소 확보를 거듭 제안했는데 제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일방적인 의견을 발표, 시민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자유통일희망연합 회원 등 300여 명도 이날 안산시청 정문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고 "화랑유원지 내 납골당 건립을 백지화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앞으로 한 달간 반대 집회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안산시의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의원들도 성명을 통해 "화랑유원지 추모공원 조성은 시민들의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된 것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강경 투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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