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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중구 신흥동 일원에 남아 있는 수인선 협궤열차 폐선로가 역사적 활용시기를 놓쳐 방치된 가운데 활용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수인선 폐선로 주변을 인천지역 도시재생의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천발전연구원은 26일 지난해 기초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원도심 재생모델 연구’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인천에는 중구와 남구 일원에 걸쳐 있는 출항선과 옛 수인선, 동양화학선, 그리고 부평의 군용철도 등 총 30㎞의 폐선구간이 존재한다. 이 중 활용할 수 있는 구간은 약 2㎞ 정도다.

조상운 연구위원은 지역 내 철도 유휴부지를 국토교통부의 ‘철도 유휴부지 활용지침’ 등 국가 재정지원을 활용하면서 주변의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아울러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원도심 재생모델로 중구 신포동과 신흥동, 남구 숭의1·3동, 용현 2동 일원을 지나는 축항선과 옛 수인선, 동양화학선 폐선로를 활용한 사례를 선보였다.

조 연구원은 "대상지는 여러 문제를 안고 있지만, 지역 재생을 위한 새로운 기회요소기도 하다"며 "시는 중장기적 도시재생전략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주민 친화적으로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Dream Park Way’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방치된 철로변과 노후주거지역을 상권을 정비해 활력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공동체 형성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과 다양한 주민참여 마을만들기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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