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여고서 학생 성적 조작·교사 채용 비리 의혹 경찰 수사 착수

인천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특정 학생의 성적이 조작되고, 교사 채용 과정에서도 금품이 오갔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지난 23일 A여고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각종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학교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학생성적 및 채용자료 등을 분석하고 있다.

이 여고는 2016년 실시한 교내 과학경시대회에서 성적 저조 등 자격 미달인 학생에게 표창장을 준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같은 해 기간제 교사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과정에서 돈이 오가거나, 학교 공사를 진행하면서 부정한 방법으로 특정 업체에 일감을 준 의혹도 받고 있다.

김희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