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지난해 불필요한 의료이용에 대한 ‘의료급여 사례관리’를 통해 전년 대비 12억8천만 원의 의료비를 절감했다고 27일 밝혔다.

의료급여비용은 매년 노인인구 및 만성질환자의 증가, 약물 과다복용, 비급여 의료비의 급여적용 항목 확대를 비롯해 질병대비 부적정 장기입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시는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사용한 총 진료비는 2016년 479억 원에서 지난해 530억 원으로 10.7%, 1인당 연간 진료비는 360만 원에서 390만 원으로 늘었다.

특히 건강보험자 대비 1인당 입원일수 4.8배, 1인당 진료비 2.5배를 더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한해 동안 의료쇼핑 등 진료 과다이용 의료급여 수급권자와 부적정 장기입원자 280여 명을 대상으로 사례관리를 실시, 전년(총 28억4천여만 원) 대비 12억8천만 원의 의료비를 절감했다.

시는 의료급여관리사를 통한 전화나 방문상담, 의료기관 간담회,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합동중재 등으로 집중적인 사례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상해요인 조사결정, 부정수급 대상자의 조사 환수결정, 중복·부정 청구 사후조사를 통해 의료급여를 절감하고 있다.

앞으로 시는 올해 의료급여 자격을 처음 취득하는 수급권자에게 찾아가는 의료급여제도 안내와 방문상담, 집합교육 등 적정의료급여 이용을 위한 안내를 지속할 방침이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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