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에서 한 밤중에 우리를 탈출한 송아지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27일 인천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4분께 남동구 수산동 매소홀 터널에서 송아지 한 마리가 왕복 6차선 도로를 뛰어다니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바로 현장에 출동했으나 이미 송아지는 사라진 뒤였다. 경찰은 매소홀 터널 주변을 수색하면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 주변으로 연결되는 출입로를 차단했다. 또 주민들에게 수소문해 송아지를 키우는 농가를 찾았고, 한 곳에서 송아리 한 마리가 없어진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주인과 함께 도로 주변을 수색해 30여 분 만에 인근 하우스 안에 숨어 있던 송아지를 발견했다. 송아지는 주인이 잠시 열어 둔 우리 문을 통해 도로로 뛰쳐나와 약 700m를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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