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간의 열전이 막을 내리는 14일에는 마라톤과 배드민턴, 농구 등에서 마지막 불꽃대결이 펼쳐진다.
 
한국은 이봉주가 남자마라톤에 출전, 대회 2연패에 도전하며 농구에서도 남녀가 나란히 중국을 상대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마라톤 육상의 꽃으로 불리는 남자 마라톤에서 이봉주가 월계관에 도전한다.
 
98년 방콕대회 우승자인 이봉주는 충남 보령, 경북 경주 등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몸만들기를 한 뒤 11일 부산에 도착, 마지막 담금질을 해 왔다.
 
이봉주의 최대 라이벌은 일본의 다케이 류지(30)와 시미즈 고지(32).
 
이봉주는 최고기록에서 이들보다 앞서 있지만 결코 방심할 수 없다. 또 오후의 만만치 않은 더위도 변수가 될 수 있다.
 
한편 이봉주가 우승할 경우 한국은 90년 베이징대회부터 4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농구 남녀 모두 `만리장성' 중국을 상대로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는 82년 대회 이후 20년만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고 90년과 94년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던 여자는 8년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장을 냈다.
 
남녀 모두 중국의 장신벽이 워낙 높아 금메달 획득이 그리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홈코트의 이점을 최대한 살리고 한국 농구의 장점인 외곽슛과 속공에다 압박 수비를 더해 기필코 만리장성을 무너뜨리겠다는 투지를 보이고 있다.
 
남자는 서장훈, 김주성의 더블포스트가 미국프로농구(NBA)에 진출한 야오밍과 멍크 바터를 얼마나 잘 막아낼 수 있을 지가 관건.
 
이번 대회 들어 불을 뿜고 있는 문경은의 3점포에도 희망을 걸었다.
 
예선 풀리그에서 이미 중국과 맞붙어 패한 바 있는 여자는 전면 강압수비로 당시 부진했던 김영옥 등 외곽 슈터들의 활약 여부에 사활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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