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의 삶을 바꿀 300만 촛불시장이 되겠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미영(사진) 전 부평구청장은 27일 인천시청 기자회견실에서 인천시장 예비후보 등록 및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민주당 소속 인천시장 후보들 가운데 처음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홍 전 청장은 "인천 발전의 핵심 전제는 평화"라며 "남북 분쟁의 최전방에 놓여 있는 인천을 평화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서해5도 주민들과 함께 범시민 평화선언 운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구청장 8년 재임기간 야전담요와 함께 직접 지역현장으로 찾아가는 숙박형 밀착행정을 소신껏 실천해 왔다"며 "인천시장이 돼서도 사람이 먼저인 생활정치, 시민자치 도시 인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부평구 현안이자 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한국지엠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놓았다. 홍 전 청장은 "노동자와 협력업체, 인천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범시민대책위원회 구성을 다시 한 번 제안한다"며 "인천이 논의의 주체가 돼 정부를 대상으로 전향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전 청장은 "내 삶을 바꾸는 300만 촛불시장이 되기 위한 첫 발걸음을 시민의 삶의 현장에서 시작하려 한다"며 "오늘부터 10개 군·구의 구석구석을 찾아 다니며 인천을 살기 좋은 도시, 평화롭고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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