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AP=연합】애너하임 에인절스가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서 1차전 패배 뒤 3연승을 달리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다.
 
또 내셔널리그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2연패 뒤에 첫승을 거뒀다.
 
애너하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에디슨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안타 10개로 무려 7점을 뽑아내는 `효율 야구'를 선보이며 미네소타 트윈스를 7-1로 대파했다.
 
이로써 1차전에서 패배한 뒤 내리 3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애너하임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대망의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애너하임은 0의 행진이 이어지던 7회말 1사 1, 3루에서 트로이 글라우스의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스콧 스피지오의 우전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추가해 2-0으로 앞서나갔다.
 
애너하임은 8회에도 가렛 앤더슨, 글라우스, 브래드 풀머가 연속 안타를 터뜨리는 등 5안타로 무려 5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미네소타는 9회 코리 코스키와 데이비드 오르티스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만회하면서 0패의 수모는 면했다.
 
한편 내셔널리그에서는 세인트루이스가 4-4로 맞서던 6회초 마레로의 결승홈런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홈에서 벌어진 1, 2차전에서 연패했던 세인트루이스는 원정에서 첫승을 거두고 1승2패를 기록, 반격을 시작했다.
 
2회말 선취점을 내준 세인트루이스는 3회초 무사 2, 3루에서 에드라 렌테리아의 희생플라이에 이은 짐 에드몬즈의 내야땅볼로 2점을 뽑아 2-1로 승부를 뒤집은 뒤 4, 5회초에 1점씩을 보태 4-1로 달아났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말 수비에서 샌프란시스코의 본즈에게 3점 홈런을 맞고 4-4의 동점을 허용하자 곧 이은 6회초에 첫타자로 나온 마레로의 좌월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애너하임-미네소타, 세인트루이스-샌프란시스코는 오는 14일 에디슨필드와 퍼시픽벨파크에서 각각 5차전과 4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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