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도서관 건립과 다양한 책 읽기 프로그램을 펼쳐온 결과 유네스코 창의도시(문학)로 지정돼 에든버러, 더블린, 프라하 등 세계적 문화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창의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유네스코 창의도시로서 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도서관 정책을 펼치고 책으로 성장하는 ‘행복한 부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한다. 시립도서관 13개소, 작은도서관 21개소, 학교도서관, 사립문고, 이동도서관 등 200여 개의 크고 작은 도서관들이 시내 곳곳에 있다. 누구나 생활 속에서 쉽게 책을 접하고 읽을 수 있도록 도서관을 확충한 결과다.

특히 문화시설이 부족한 역곡, 옥길 고강지역 내 공공도서관 건립을 추진한다. 역곡공원에 조성되는 역곡도서관은 올해 12월 개관한다. 공원 및 원미산과 연계한 숲 생태체험과 북 캠핑이 가능하도록 공간을 특화한다. 또 옥길지구 내 별빛마루도서관과 고강선사유적공원 내 수주도서관이 2020년 개관할 예정이다. 건축 및 인테리어 통합설계로 공간디자인을 혁신할 계획이다.

공립 작은도서관도 확충한다. 신흥동 어울마당과 상동복지문화센터에 조성될 작은도서관은 2019년 3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첫 시행 후 큰 호응을 얻었던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도 올해 확대해 운영한다.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는 시민이 직접 가까운 서점에서 원하는 책을 빌려 본 뒤 반납하면 도서관 장서로 등록되는 서비스다. 시립도서관에 희망하는 도서를 신청하고 대출까지 2~3주 소요됐던 기존 방식을 개선한 것으로 올해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대했다.

이 밖에도 글쓰기에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일인일저(一人一著) 책 쓰기 전문가과정, 시민작가 양성 책 쓰기 프로그램 등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문학 교육사업도 추진한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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