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72-3번지 5천701㎡에 지주공동사업으로 추진 중인 바이오기술센터(BT센터) 건설공사 현장.  김덕현 기자
▲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72-3 일원 5천701㎡에 지주공동사업으로 추진 중인 바이오기술센터(BT센터) 건설공사 현장. 김덕현 기자
송도 7공구 내 ‘인천테크노파크확대조성단지(사이언스빌리지)’ 지식산업센터 건립 사업이 활발하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의 상권 활성화에 힘 입은 결과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28일 인천TP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72 일원에 바이오기술센터(BT센터)와 자동차부품센터(AT센터)가 지주공동사업으로 각각 진행 중이다.

BT센터는 송도동 172-3 일원 5천701㎡에 토지비와 사업비 634억8천만 원을 들여 지하 2층∼지상 24층 건물을 짓는다. 바이오 연구·생산시설 집적화가 목적이다.

BT센터는 코오롱글로벌이 지난해 9월 분양을 시작해 분양률은 5달여 만에 80%를 기록했다.

이미 교육연구시설을 제외하고 지식산업센터와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분양은 거의 마친 상태다.

AT센터는 자동차 관련 연구소와 업무시설, 도시형 공장 등을 한 곳에 모아 첨단 자동차부품산업단지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송도동 172-5 일원 1만4천997㎡에 1천698억 원을 들여 33층·23층 건물 2 개동을 세운다.

시행사인 ㈜에이티는 지난달 인·허가 절차를 다 마쳤으며, 4월 말께 착공과 함께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10년 간 지지부진했던 BT·AT센터 사업이 지난해부터 급물살을 탄 이유는 인근 상권 덕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일대는 2015년부터 홈플러스가 문을 연 이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트리플스트리트, 오네스타까지 잇따라 들어섰다.

4개의 쇼핑센터는 지난해 지하와 지상 통로로 하나로 묶이며 시민들은 대형 패션몰과 영화관, 식당가, 대형 마트까지 한 번에 둘러볼 수 있게 됐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인근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사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며 "내년 9월까지 순조롭게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첨단 기계와 전자 분야 기업, 연구시설의 집적화를 위해 추진하는 메카트로닉스센터(MT센터)는 앞날이 불투명하다. 시행사인 벽산건설의 부도의 여파로 사업비 반환청구채권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인천TP 관계자는 "MT센터 사업이 빠른 시일 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덕현 기자 kd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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