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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한국GM 부평공장에서 진행된 한국GM 노사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한채 성과없이 종료됐다. 사진은 지난 13일 인천시 한국GM 부평공장 서문에서 근로자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 = 기호일보 DB
군산공장 폐쇄에 이어 추가 구조조정이 시한이 임박한 한국지엠 노사가 올해 들어 세 번째 교섭에서도 상생안을 찾지 못했다.

28일 한국지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행된 ‘2018 임금 및 단체협상 3차 교섭’에서 사측과 노조는 서로의 상반된 입장차만 확인한 채 의미 있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사측이 마련한 인건비 절감안은 다뤄지지 못했다. 사측은 임금동결, 성과급 지급 불가, 노조원이 아닌 간부급 임직원 감축안 등을 마련해 놨다.

노조는 사측 교섭안에 대한 노조의 교섭안이 따로 마련되기 전까지 사측 안만을 놓고 협상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노조는 이날 교섭에서 GM 본사가 가져간 7조2천억 원의 연구개발비와 본사 파견 외국인 임직원의 임금 내역 등을 요구하는 데 주력했다.

사측은 지난 13일 군산공장 폐쇄 발표와 함께 부평·창원·군산공장에서 일괄적으로 받기 시작한 희망퇴직 신청기한이 다음 달 2일까지라며 그 이후의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노조는 교섭을 마치고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군산공장 폐쇄 규탄 및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벌였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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