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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마라톤대회에서 1등을 하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 특히 3·1절이라 의미도 깊고요. 한 해 시작부터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앞으로 점점 더 나은 기록을 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솔찬 공원에서 열린 ‘제67회 3·1절 단축마라톤대회’에서 일반부 남자 5㎞ 부문 우승을 차지한 임형찬(39) 씨는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 그의 기록은 20분 22초다.

 2013년 친구 소개로 인천마라톤클럽에서 마라톤을 시작한 임 씨는 "대회를 앞두고 감기에 걸려 운동을 못하다 2주 전부터 겨우 준비에 들어갔다"며 "준비기간이 짧아 기대를 안 했었는데, 우승하게 돼 무척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은 강풍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로 경기 내내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임 씨는 "지난해 3·1절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있어 단단히 추위에 대비해 나왔다"며 "춥다고 포기하지 않고 추우면 추울수록 더 힘을 내 달렸더니 1등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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