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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 의병장의 고뇌 서린 ‘옥계구곡’ 찾았다

일제에 맞선 유학자들 인연 깊은 가평 승안천 잇는 9개 명소 발굴 국립수목원,조경학회지에 실어

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2018년 03월 02일 금요일 제9면
▲ 국립수목원이 항일의병을 주도한 유중교, 김평국 등이 수향했다는 옥계구곡의 위치를 발굴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9곡 중 하나인 일사대 전경.<국립수목원 제공>
▲ 국립수목원이 항일의병을 주도한 유중교, 김평국 등이 수향했다는 옥계구곡의 위치를 발굴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9곡 중 하나인 일사대 전경.<국립수목원 제공>
국립수목원은 항일의병 운동을 주도한 유학자인 유중교와 김평국 그리고 유인석 등이 수양하던 ‘옥계구곡’(玉溪九曲)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옥계구곡은 가평군 승안천을 따라 이어진 계곡으로 유중교가 1876년 시문 ‘가릉군옥계산수기’(嘉陵郡玉溪山水記)에 남겼다. 가릉군은 가평군의 옛 지명이다.

유중교는 옥계구곡을 1곡 와룡추, 2곡 무송암, 3곡 탁영뢰, 4곡 고슬탄, 5곡 일사대, 6곡 추월담, 7곡 청풍협, 8곡 귀유연, 9곡 농원계 등으로 표현했다. 그러나 그동안 정확한 위치가 확인되지 않았다.

국립수목원은 ‘산림역사 고찰을 통한 산수문화 발굴 및 활용 연구’의 하나로 지역주민 등과 10여 회 이상 현장조사, 유중교의 묘사와 일치하는 장소를 찾아 GPS 좌표를 지정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전통조경학회지 35권 2호에 게재됐다.

옥계구곡 일대는 현재 용추구곡, 용추계곡 등으로 불린다. 국립수목원은 옥계구곡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림 또는 산림과 관련돼 형성, 생태·경관·정서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큰 유무형의 자산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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