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지역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됐다.

의왕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의왕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는 제99주년 3·1절을 맞아 1일 레일파크 광장에서 ‘의왕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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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식전공연, 제막식, 살풀이춤, 추모시 낭독, 추모곡 합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30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참여했다.

의왕 평화의 소녀상은 다른 소녀상처럼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 아닌 서 있는 모습으로 제작해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의미를 담아 표현했다.

소녀상은 의왕 관광의 중심인 레일파크 광장에 세워짐으로써 앞으로 어린이, 청소년, 시민 모두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 주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성제 시장은 "시민의 정성과 노력으로 함께 세운 평화의 소녀상이 위안부 피해 어르신들의 인권과 명예를 회복하고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평화의 소녀상이 아름답게 꽃 피울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이 함께 지켜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가 1천 회를 맞은 2011년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처음 세우진 뒤 국내는 물론 미국과 캐나다 등 해외에도 건립되고 있다.

의왕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는 지난해 9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활동 및 강연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해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게 됐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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