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인기몰이 중인 컬링 대중화에 앞장선다. 시는 29일 녹양동 실내빙상장 인근 건립한 ‘컬링 전용 경기장’을 개장한다고 1일 밝혔다.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는 이 경기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컬링의 저변 확대를 위해 지원한 것으로 2007년 문을 연 경북 의성군에 이어 두 번째다.

99억8천만 원을 들여 지난해 1월 착공한 경기장은 녹양동 실내빙상장 옆에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2천964㎡ 규모로 건립됐다. 국제규격인 길이 50m, 폭 4.75m짜리 레인 6개와 243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췄다. 국내 컬링장 가운데 처음으로 자동 승강 조명장치가 설치됐으며 컬링 스톤 추적 카메라를 도입, 생동감 있는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수도권에 위치한 의정부 경기장은 의성 컬링장보다 접근성이 높아 컬링 저변 확대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컬링 전용 경기장 개장을 계기로 컬링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며 "경북체육회팀을 개장식에 초청하고자 협의할 계획이지만 세계선수권대회와 겹쳐 참석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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