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눈이 내린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FA컵 16강 재경기 후반 페르난도 요렌테의 해트트릭을 축하하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전후반 두 골, 후반에 터진 요렌테의 오른발·왼발·머리로 넣은 세 골을 더해 6대 1 완승을 거둬 8강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눈이 내린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FA컵 16강 재경기 후반 페르난도 요렌테의 해트트릭을 축하하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전후반 두 골, 후반에 터진 요렌테의 오른발·왼발·머리로 넣은 세 골을 더해 6대 1 완승을 거둬 8강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6·토트넘)이 시즌 첫 멀티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치데일(3부 리그)과 2017-2018 잉글랜드 FA컵 16강 재경기 67분을 뛰며 2골(시즌 12·13호 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3분 에릭 라멜라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는 46일 만의 득점이자 시즌 FA컵 1호 골을 자축하며 특유의 하트 세리머니를 펼쳤다. 후반 20분에는 라멜라의 완벽한 패스를 오른발로 차 넣어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토트넘은 눈 속에서 열린 혈투 끝에 손흥민의 멀티골, 후반 페르난도 요렌테의 해트트릭으로 6-1 대승을 거뒀다. 17일 FA컵 8강 상대는 기성용의 스완지시티다.

한동안 골 침묵에 빠졌던 손흥민이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주전 공격수 싸움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해트트릭을 작성한 요렌테(10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9점)을 받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눈도장까지 확실히 받았다.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공격수 황희찬(22·잘츠부르크)도 이날 종횡무진했다.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SK 아우스트리아와 2017-2018 오스트리아컵 8강전 전반 멀티골을 터트려 8-0 대승을 이끌었다.

하네스 볼프와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1-0으로 앞선 전반 15분, 3-0으로 승기를 잡은 전반 37분 득점포를 가동해 정교해진 골 감각을 과시했다. 3개월여 만에 몰아친 시즌 10·11호골로 주춤했던 공격력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4골,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2골, 유로파리그 2골, 컵대회 3골을 합쳐 11골을 꽂아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소속팀에서 이대로 선전한다면 한국축구 월드컵 16강 진출, 아시안게임 우승 목표에도 한 발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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