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분명 지난해보다는 달라진 모습이었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패배했다. 인천의 실수는 전지훈련 내내 이기형 인천감독이 우려했던 부분이었다.

인천은 지난 3일 춘천송암레포츠타운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1라운드 강원 FC와 원정 개막전에서 1-2로 패했다.

전반은 강원이 주도했다. 인천이 첫 경기라 긴장한 반면 홈 이점을 등에 업은 강원은 활발한 경기를 이어갔다. 선취점도 강원에서 먼저 나왔다.

전반 43분 인천 김용환이 백패스한 볼을 골키퍼 이진형이 걷어내자, 강원 제리치가 따라붙어 몸으로 막은 후 패스해 김승용이 골로 연결시켰다.

0-1로 뒤진 채 후반에 들어선 인천은 몸이 서서히 풀리면서 강원을 압박했다. 하지만 또다시 수비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추가골을 허용했다.

0-2로 뒤진 인천은 빠르게 만회골을 터뜨렸다. 후반 23분 최전방 공격수 무고사가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슈팅해 ‘인천의 시즌 첫 골’을 장식했다. 이후 인천의 압박에도 경기는 1-2로 끝났다.

이기형 감독은 "오늘 첫 경기고, 선수들이 첫 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실수가 많이 나왔다.후반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득점 찬스를 놓쳤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최유탁 기자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