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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희 의왕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위
3월 신학기가 찾아왔다. 신학기가 되면 학생들은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게 되고 어느 정도 적응기가 지나면 하나둘씩 무리를 이루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친구들 간 다툼이 발생하기도 한다. 경기교육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새로운 친구들 ‘탐색 시기’인 신학기 초에는 또래집단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학생 간 서열이 형성돼 학교폭력이 다수 발생하며, 개학 후 3~7주차에 학교폭력이 집중적으로 발생된다. 이에 신학기에는 다른 달에 비해 학생, 학부모, 교사의 상담 요청이 3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한 시기다.

 학교폭력이란 단순히 학교 내에서 발생한 것뿐만이 아니라 학원, 놀이터, 공원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해, 폭행, 협박, 공갈,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 등에 의해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모든 경우를 포함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사이버 공간에서 욕설, 비방 등 사이버 폭력이 증가하고 있다.

 의왕경찰서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초·중·고 학생들에 대한 맞춤형 범죄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의왕시 청소년상담센터, 시민협력단체 등 유관기관과 함께 유해업소 점검 및 공원 등 청소년 비행 우려 지역을 합동 순찰하는 등 학교폭력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가해 학생 처벌도 중요하지만 미연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교나 가정에서는 학기 초 자녀가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불안해하는 경우 혹시라도 학교폭력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만약, 학교폭력으로 확인된 경우에는 학교전담경찰관이나 학교폭력 신고전화 117로 신고해 주기를 당부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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