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지난해 가장 뜨거운 청약 열기

1순위 통장 11만7천584명 몰려 고덕신도시·SRT 등 개발 호재
서울 포함 수도권 내 접수 최다 도 전체 31만 명… 전국 두 번째

경기도가 지난해 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1순위 청약통장이 많이 몰린 지역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 1순위 청약자는 총 218만5천54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85만9천917명이 부산에 집중됐고, 이어 경기(31만2천479명), 대구(20만8천790명), 서울(17만7천792명), 광주(15만8천911명), 경남(11만6천961명) 순이었다.

상위권에 든 도시의 세부 지역 가운데서는 ▶부산 강서구(25만6천334명) ▶경기 평택시(11만7천584명) ▶대구 수성구(6만5천523명) ▶서울 강동구(3만9천862명) 등이 지역 내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택시는 고덕국제신도시 개발과 SRT 지제역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졌고, 전국구 청약이 가능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내에서도 가장 많은 1순위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도내 업계 관계자는 "평택지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까다로워진 청약 제도와 대출 규제로 청약통장 사용이 신중해진 만큼, 1순위 청약자가 대거 몰린 곳은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관심을 나타낸 ‘뜨거운’ 지역인 셈"이라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