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와 자동차 업종의 수출 부진으로 지난달 인천지역 제조업 경기가 하락했다.

5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2월 인천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지역 제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2로 전월 대비 5p 하락했다.

한은 인천본부는 영업일수 감소와 지역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의 수출 감소, 전자부품과 기타기계의 실적 부진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중소기업(-9p)과 수출기업(-3p), 내수기업(-6p)의 업황 BSI가 지난 1월 보다 모두 하락한 가운데 대기업은 60에서 64로 4p 상승했다.

지역 기업의 경영애로 사항으로 내수 부진(22.0%)이 가장 많았고, 인력난·인건비 상승(14.4%), 경제 불확실성(11.3%), 원자재 가격상승(10.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지역 비제조업은 설 연휴로 소비가 늘어 도소매 업종을 중심으로 업황BSI(47)가 전월 대비 1p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최대 경영애로 사항은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인한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17.6%)이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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