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35억9천여만 원을 들여 여주시 세종로 등 도내 6곳을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로 추가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은 도시경관 개선과 바람직한 광고문화 확산을 위해 주요 도로변 및 상업지역 등에 무질서하게 설치된 간판을 철거하고 특색 있고 독창적인 간판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공모를 통해 선정돼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로 조성되는 곳은 여주시 세종로 외에 안성시 장기·혜산·학자로, 평택시 조개터, 연천군 백학면 두일리, 광주시 중앙로, 용인시 전대마을 테마거리 등이다. 이들 6개 거리에는 749개 업소가 있으며, 교체 대상 간판은 1천369개다.

도는 이달부터 점포주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간판 디자인업체 선정과 디자인 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여주시 세종로의 경우 시가 추진하는 한글거리 조성과 연계한 통합 디자인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다양한 형태의 한글 간판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는 판형 형태의 간판을 입체형 간판으로 교체하도록 유도하고 업소당 3∼4개에 이르는 간판을 1∼2개로 줄이는 한편 네온과 형광등 간판은 모두 LED 전구로 교체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쾌적하고 깨끗하게 변화된 거리 환경은 물론 광고효과도 높일 수 있도록 업종 특성에 맞는 아름답고 특색 있는 간판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04년부터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을 위해 그동안 683억 원의 예산을 들여 31개 시·군 92개 구역 내 1만5천65개 업소의 간판 3만4천927개를 교체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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