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포천 고속도로 남구리나들목에서 구리~암사 광역도로 아천나들목까지 이어지는 구리 강변북로 상행선 1개 차로가 이달 중 확장된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개통된 구리~포천 고속도로로 인해 강변북로에서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하면서 이곳을 주로 이용하는 구리시민은 물론 남양주 등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아왔다. 또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개통 전에는 평소 구리시 토평동에서 서울 강남으로 출·퇴근 하는데 걸리던 시간이 20분~30분이면 충분했으나 개통 이후 1시간 30분이 소요되는 등 시민들의 교통불편이 날로 가중됐다.

특히 시는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 전 차량의 수요 증가로 강변북로의 극심한 정체를 예측하고 사업 시행자인 서울북부고속도로(주)와 경기도 그리고 국토교통부에 교통 분산대책을 건의하고 교통대책 없는 조기 개통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같은 불편 해소와 조기 개통을 위해 시는 고속도로 개통 직전 서울북부고속도로를 찾아 구리강변북로 남구리나들목~아천나들목 상행선 구간을 길이 690m, 폭 3.5m로 넓히는 것으로 합의하고 지난해 10월 착공해 이달에 결실을 맺게됐다.

시는 이번 1개 차로 증설로 이 일대 교통혼잡이 크게 줄어들고 토평동에서 서울 강남으로 출근하는데 최대 5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지속적인 통행량 모니터링으로 시민들의 교통체증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백경현 시장은 "향후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 전 통행 시간을 회복하기 위해 안성∼구리 고속도로사업의 토평삼거리 입체화 시설과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하남시 선동교차로로 연결되는 한강교량 건설, 갈매나들목 설치 등을 경기도와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교통정체를 해소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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