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기도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2월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28으로 전년동월대비 1.5% 상승했다. 이는 지난 12월(103.10), 올해 1월(103.46)에 이어 연속 상승폭을 이어간 수치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4.7%, 쌀(26.3%)과 고춧가루(47.9%)등의 상승폭에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2.4% 상승했고,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0.8% 각각 올랐다. 공업제품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휘발유(2.9%)와 경유(3.9%)의 상승폭이 컸다. 전기·수도·가스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으며, 전년동월대비 1.5% 하락했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0.6%, 전년 동월대비 1.9%, 집세도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2%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서비스 부문은 전월대비 변동이 없으며, 개인서비스는 전월대비 1.0%, 전년동월대비 2.8% 각각 올랐다.

특히 서민들의 체감 물가지수인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0%, 전년 동월대비 1.5% 오르면서 상승폭이 확대됐고, 어패류·채소 등 신선식품지수도 8.8%, 전년동월대비 2.8% 큰 폭으로 올랐다.

지출목적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2.6%), 주택·수도·전기·연료(0.7%), 음식·숙박(0.5%), 오락·문화(1.1%), 교육(0.5%), 의류·신발(0.6%), 가정용품·가사서비스(0.9%), 교통(0.3%), 보건(0.1%), 기타 상품·서비스(0.3%) 등의 물가가 올랐으면 반면 통신(-0.2%)은 내렸다.

경인통계청 관계자는 "지난달은 한파 영향으로 특히 어패, 채소 등 농수산물을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가 많이 상승했다"며 "날씨 안정기에 들어서는 이달부터는 점차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