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루원시티는 기존 상권과 신상권을 연계한 활성화 방안을 세우고, 검단신도시는 1단계 잔여 용지를 올해 말까지 공급한 뒤 내년 초에는 2단계 사업을 착공하겠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를 이끌고 있는 김수종(55) 본부장이 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루원시티에 시교육청 이전 문제가 대두되면서 행정타운에 입주할 핵심 앵커시설 유치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시청 제2청사를 필두로 세무서, 또는 해양경찰청 등의 입주가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올해 루원시티 주상복합용지 등 3필지를 공급하고 남아 있는 중심상업용지에 대해서는 대형 쇼핑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지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정서진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과 신상권이 마찰이 없도록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2015년 12월 착공한 검단신도시 1단계 사업(386만㎡)은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 초에는 2단계 택지(419만㎡) 조성사업을 벌인다는 게 김 본부장의 계획이다.

그는 "검단지구 1단계로 공동주택 등 12필지를 매각했으며, 올해 7개 필지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시와 2단계 조성사업을 위한 철도 및 도로 관련 사업비 부담 협의를 끝냈다"고 했다.

영종지구의 경우 국토교통부의 공항경제권 사업을 비롯해 시의 산업유치 전략 및 인천국제공항 4단계 확장 계획과 연계한 영종 3단계 유보지 개발사업에도 나서겠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행복주택과 도시재생 뉴딜, 가로주택 정비사업 등 지역 맞춤형 주거복지 서비스도 강조했다.

그는 "서해 5도 백령·연평·대청도에 행복주택 1천여 가구를 올해부터 착공해 단계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주거 소외계층에 대한 저렴한 주택 공급에 힘쓰겠다"고 했다.

지역본부는 인천을 비롯해 수도권 서북부에 행복주택 4천920가구, 국민임대주택 2천650가구, 영구임대주택 1천69가구, 공공임대주택 4천7가구, 분양주택 1천719가구를 올해 신규로 공급한다. 매입임대주택 1천931가구, 전세임대주택 4천20가구도 공급한다. 만수1, 숭의1·2, 용현1·2 지구 등 총 5개 원도심 지역에서는 LH가 공동시행자로 나서는 가로주택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올해 계획된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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