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올 시즌을 앞두고 결정한 캐치프레이즈를 바꾼다.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통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고은 시인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6일 kt에 따르면 1월 말 캐치프레이즈로 정한 ‘허공이 소리친다 온몸으로 가자’를 폐기하고 새로 준비 중이다. 고은 시인은 지난해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시구자로 나서 짧은 창작시를 헌정했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고은 시인에 관한 미투 폭로가 나오면서 kt의 시즌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2018시즌 KBO리그는 13일 시범경기를 시작하고, 24일 개막한다. kt는 30일 홈 개막전에 맞춰 새 캐치프레이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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