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곡항에 해상 전망대, 해양아카데미, 교육장 등을 설치해 청소년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들이 활용하는 해양레저 현장체험지로 자리매김하자는 취지다.
6일 도에 따르면 ‘해양레저 어촌 테마랜드 조성사업’을 위해 내년에 국비 15억 원을 반영해 줄 것을 해양수산부에 요청했다.
이 사업은 수도권 최고의 마리나 항만을 갖추고 있는 해양레저 메카 전곡항을 청소년 자유학기제 시행에 따른 해양레저 현장체험장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내용으로 화성시가 제안했다.
도의 계획은 우선 화성 전곡 마리나에 길이 100m, 폭 6m 규모의 해상 전망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상데크 및 하부교량을 설치하는 한편 총면적 600㎡ 규모의 해양아카데미 해상·육상 교육장도 설치한다.
또 해상 경관(LED)조명을 설치하고 상징 구조물과 쉼터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조성 사업비는 내년 30억 원, 2020년 20억 원 등 총 5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국비 50%가 지원되면 도와 화성시가 나머지를 분담한다.
도와 시는 내년 국비 확보를 전제로 우선 해상데크 및 하부교량을 설치한 뒤 2021에 아카데미 교육장 및 해상 경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화성시가 요청해 국비 지원 요청을 하게 됐다"면서 "지난해에는 확보가 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정부를 상대로 더 열심히 설득해 국비 확보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산시는 지난 5일 행정안전부의 ‘안산시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타당성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산시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 하반기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0년 상반기 착공,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와 화성시의 전곡항 해양레저 어촌 테마랜드 조성에 국비까지 확보되면 안산 대부도를 중심으로 한 서해안권 해양레저 사업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제종길 시장은 "이번 행안부 발표는 국내 마리나 분야의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첫 사례이자 안산시가 그동안 국가 정책 방향에 부응하고 세계적인 마리나 성장 추세에 충실하게 대응해 온 결실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방아머리 마리나항만이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국제적으로도 최고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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