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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 = 안산시 제공
경기도가 국제보트쇼 개최 등으로 해양레저의 메카로 자리잡은 화성 전곡항을 ‘해양레저 어촌 테마랜드’로 조성한다.

전곡항에 해상 전망대, 해양아카데미, 교육장 등을 설치해 청소년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들이 활용하는 해양레저 현장체험지로 자리매김하자는 취지다.

6일 도에 따르면 ‘해양레저 어촌 테마랜드 조성사업’을 위해 내년에 국비 15억 원을 반영해 줄 것을 해양수산부에 요청했다.

이 사업은 수도권 최고의 마리나 항만을 갖추고 있는 해양레저 메카 전곡항을 청소년 자유학기제 시행에 따른 해양레저 현장체험장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내용으로 화성시가 제안했다.

도의 계획은 우선 화성 전곡 마리나에 길이 100m, 폭 6m 규모의 해상 전망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상데크 및 하부교량을 설치하는 한편 총면적 600㎡ 규모의 해양아카데미 해상·육상 교육장도 설치한다.

또 해상 경관(LED)조명을 설치하고 상징 구조물과 쉼터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조성 사업비는 내년 30억 원, 2020년 20억 원 등 총 5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국비 50%가 지원되면 도와 화성시가 나머지를 분담한다.

도와 시는 내년 국비 확보를 전제로 우선 해상데크 및 하부교량을 설치한 뒤 2021에 아카데미 교육장 및 해상 경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화성시가 요청해 국비 지원 요청을 하게 됐다"면서 "지난해에는 확보가 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정부를 상대로 더 열심히 설득해 국비 확보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산시는 지난 5일 행정안전부의 ‘안산시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타당성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산시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 하반기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0년 상반기 착공,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와 화성시의 전곡항 해양레저 어촌 테마랜드 조성에 국비까지 확보되면 안산 대부도를 중심으로 한 서해안권 해양레저 사업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제종길 시장은 "이번 행안부 발표는 국내 마리나 분야의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첫 사례이자 안산시가 그동안 국가 정책 방향에 부응하고 세계적인 마리나 성장 추세에 충실하게 대응해 온 결실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방아머리 마리나항만이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국제적으로도 최고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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