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전 품목 가격을 5% 인상한다고 7일 밝혔다. 업계 1위인 한샘의 이 같은 결정으로 가격 인상 바람이 가구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샘 관계자는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협력업체들의 요청으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며 "소파·붙박이장·식탁 등 모든 품목 가격이 오른다"고 말했다.

가구업계는 지난 3년 동안 목재 도료 같은 원자재 가격은 30% 이상 오른 것 파악하고 있다. 비닐·골판지 등 포장재 인상률도 40%에 달했다고 가구업계는 전했다.

업체들은 가구업계 1위 한샘의 제품값 변동에 따라 가격을 책정하는 경향이 있다. 한샘의 가격 인상이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현대리바트와 시몬스침대도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시몬스는 연초부터 대리점에 공급하는 매트리스 10여 종의 가격을 5% 가량 인상하기로 하고 대리점들에 공지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달 말부터 상품에 따라 단계적으로 가격을 인상 중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가 올라 불가피하게 최소 범위에서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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