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여성 상대 강력 범죄를 예방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화성동부·서부 경찰서와 손잡고 도심 공원 내 공중 여자화장실 46개소에 음성인식 안심비상벨을 설치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된 비상벨은 기존에 버튼을 눌러야 작동하는 방식과 달리 "사람 살려" 또는 "살려 주세요"라고 외치기만 해도 경광등이 울림과 동시에 112상황실과 자동 통화 연결이 된다.

이에 경찰의 빠른 현장 상황 파악과 긴급출동으로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또 원격점검 및 수리가 가능해 효율적인 관리와 고장 등으로 인한 안전망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음성인식 안심비상벨은 동탄센트럴파크, 봉담호수공원, 향남도원체육공원 등 46개 공원 내 여자화장실 세면대 부근에 설치됐으며 화장실 입구 외벽과 비상벨 옆에 안내판이 부착돼 시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실효성 검토 후 확대 설치를 계획 중"이라며 "안전도시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계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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