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의범(바른미래당·58·사진) 인천 연수구의원 예비후보가 펼치는 발로 뛰는 선거운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진 후보는 지난 5일 연수 다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어깨 띠와 가방 하나만 몸에 두른 채 3개 동 아파트 단지와 주요 기관을 돌며 명함을 나눠 주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4·5·6대 연수구의원을 지낸 그는 2016년에는 국민의당 소속으로 제20대 총선에서 연수 갑 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그 당시에도 홍보 트럭 등을 전혀 활용하지 않고, ‘뚜벅이 선거운동’을 했다. 진 후보의 홍보활동은 명함과 지역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 조그만 현수막 뿐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그의 선거 행보는 변함이 없다. 주민들의 속 깊은 이야기를 듣는 데는 이만한 방법이 없다는 생각에서다. 진 후보는 "주민들을 직접 만나면 삶에 녹아든 이야기나 고충, 바라는 점 등을 듣게 된다는 점이 가장 좋다"며 "구민 세금도 아끼고, 주민들을 위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공약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침에 출근하는 주민들에게 인사하며 명함을 돌리는 것을 시작으로 3개 동을 걸으면 하루에 세 바퀴는 돌 수 있다"며 "선거에 들어가더라도 이 방식을 그대로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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