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0800020041778.jpg
▲ 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각팀 감독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KB스타즈 안덕수 감독,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 /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가 11일 정규리그 2위 청주 국민은행과 3위 인천 신한은행의 맞대결로 시작된다. 1위를 차지한 아산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상태다.

8일 서울 서초구 더캐이호텔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3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은 저마다 우승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6년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6번째 치르는 챔피언결정전인데 플레이오프 기간 오래 쉬다 보니 경기 감각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매번 똑같지만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팀들이 피 터지게 싸운 뒤 올라와 주면 좋겠다"고 여유를 보였다.

플레이오프부터 맞대결을 벌여야 하는 국민은행 안덕수 감독과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의 자신감도 만만치 않았다.

안덕수 감독은 "작년 시즌과 다르게 선수들의 경기력이 많이 향상됐다. 선수들과 함께 지금까지 잘했던 부분을 이어서 플레이오프 준비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신기성 감독은 ‘3위 팀의 반란’을 약속했다. 그는 "선수들이 위기에서 힘을 내줘 플레이오프까지 올라왔다. 플레이오프부터 챔피언결정전까지 5경기를 이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2013-2014, 2014-2015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맞대결을 벌인 사이다. 2013-2014시즌에는 신한은행이 2승, 2014-2015시즌에는 국민은행이 2승으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따냈었다.

정규리그 성적은 국민은행이 5승 2패로 앞섰다. 국민은행은 골밑을 책임지는 박지수를 비롯해 슈터 강아정, 외국인 선수 다미리스 단타스가 팀 전력의 주축이다. 신한은행은 ‘국가대표 에이스’ 김단비와 곽주영, 카일라 쏜튼이 챔피언결정전 티켓에 도전한다.

17일부터 시작되는 챔피언결정전을 여유 있게 준비하게 된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MVP 박혜진과 임영희, 김정은, 나탈리 어천와가 선봉에 선다. 챔피언결정전은 17일 우리은행 홈 경기장인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고 최종 5차전까지 갈 경우 25일 시즌 우승팀이 확정된다.

/연합뉴스
정규 3위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의 반란

정규 1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의 여유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