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평화누리길의 글로벌 명소화를 위한 스위스 리기산(Mt. Rigi) 교류협력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8일 도에 따르면 스위스 리기산의 로저 요스 마케팅 세일즈 팀장이 8일과 9일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도 평화누리길 및 DMZ 일원을 답사한다.

이번 방문은 도가 지난해 10월부터 평화누리길의 글로벌 명소화를 위한 양측 간 교류협력을 스위스 리기산 측에 제안한데 따른 것이다.

당시 리기산 측은 최근 스위스를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고, 한국 역시 스위스처럼 산악 지형이 많다는 점을 감안, 한국 트레킹 코스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도의 제안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인 바 있다. 로저 요스 팀장은 양일간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평화누리길 8코스, 임진각 평화누리, 도라전망대, 캠프 그리브스 등 DMZ 일원 명소들을 둘러보며 경기도·경기관광공사 관계자들과 실질적인 업무협력 추진 방안에 대한 심도 있게 논의한다.

특히 도는 평화누리길-리기산 간 ‘자매의 길’ 파트너십을 맺어 양 지역 트레킹 코스 방문객의 교류를 증대하는 방안을 제안할 방침이다. 아울러 각종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양측이 함께 홍보활동을 벌이는 ‘공동 홍보마케팅’ 추진방안도 제시하기로 했다.

임순택 도 DMZ정책담당관은 "스위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이킹 관광대국이라는 점에서 평화누리길과 교류 협력할 부분이 많다"며 "앞으로도 평화누리길 글로벌 명소화를 위한 국제적 협력 체계를 차근차근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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