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인천시청 앞에서 서해5도 어민단체와 ‘서해5도 생존과 평화를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서해5도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촛불선언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교흥 전 국회사무총장, 박남춘 국회의원,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장 예비후보 등이 참석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8일 인천시청 앞에서 서해5도 어민단체와 ‘서해5도 생존과 평화를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서해5도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촛불선언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교흥 전 국회사무총장, 박남춘 국회의원,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장 예비후보 등이 참석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여야 인천시장 출마 예정자들이 서해 5도 평화를 위해 한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교흥 전 국회사무총장과 박남춘 국회의원,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은 8일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실시한 ‘서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평화촛불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해 촛불선언을 지지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서해 5도 어민단체와 서해 5도 생존과 평화를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가 열었다.

김교흥 전 국회사무총장은 "추운 겨울을 이겨낸 인동초가 봄에 꽃을 피우는 것처럼 전 정권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던 남북관계가 평창올림픽과 4월 남북 정상회담 개최로 개선되고 있다"며 "서해 5도의 평화가 곧 한반도 평화이고, 평화가 곧 생존인 만큼 서해 5도 평화를 위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박남춘 국회의원은 "남북 정상회담 성사 등 문재인 정부의 성과는 서해 5도 어민들과 인천시민들의 노력이 쌓여 진보를 이룬 것"이라며 "앞으로 서해 5도 남북공동어로구역 설정과 어장 연결확장 등 서해 5도에 평화가 깃 드는 그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은 "천안함 8주기를 앞두고 서해 5도 평화를 위해 주민들과 함께 평화 촛불선언을 할 수 있어 가슴이 설렌다"며 "대통령과 북한의 적극적인 유대 아래서 남북이 운전대를 잡고 대화를 이끌어 나가 서해 5 도민들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평화 촛불과 함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응호 시당위원장은 "사고 발생 시 서해 5도 주민들을 위한 안전 이주대책이 매뉴얼로 돼 있지 않는 등 아직까지도 정주여건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 주민들의 정책 제안을 받아들이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이날 서해 5도 주민들은 인천시장 후보들에게 ▶서해 5도 충돌 방지를 위한 남북군사회담 개최 ▶안전한 일상과 정주환경 제고를 위한 정책 수립 ▶서해 5도 한 바다를 위한 ‘백령도~대청도~연평도 어장’ 연결 ▶NLL해상 파시, 해양바이오산업 등 남북 어민간 협력사업 추진 ▶서해 5도 가치와 평화를 위한 대시민 바로 알기 운동 등을 제안했다.

시민대책위는 "서해 평화를 기원하는 뜻으로 ‘서해 5도 한반도기’를 새롭게 만들었다"며 "어민들이 분쟁 지역인 서해 5도 해역에서 새로운 한반도기를 달고 조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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