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2018시즌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10일 귀국했다. 이번 캠프는 선수단 60여 명이 참가해 2월 1일부터 36일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및 LA 샌버나디노에서 진행됐다. 1차 캠프는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을 점검하고 개인 기량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2차 캠프는 평가전을 통해 전술을 확립하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kt는 캠프 기간 NC 다이노스, 니혼햄 파이터스, 마이너리그 연합팀 등과 9차례 평가전(3승1무5패)을 통해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를 확인했다.

정현은 9경기에서 26타수 12안타 2홈런 9타점 타율 0.462를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심우준 역시 9경기 30타수 10안타 1홈런 타율 0.333로 빼어난 실력을 자랑했다. 남태혁은 8경기 17타수 5안타 1홈런 5타점, 신인 강백호도 8경기 33타수 8안타 2홈런을 기록하는 등 포지션별 경쟁 구도가 확립됐다.

투수 고영표는 3경기 9이닝 5피안타 12탈삼진 평균자책점 0, 주권은 3경기 9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확실한 선발진으로 안착했다. 이상화와 엄상백도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이며 마무리와 불펜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진욱 감독은 "선수 개인별 부족한 부분을 코칭스태프와 의견을 나누면서 보완해 나가는 모습이 고무적이었다. 젊은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붙었고, 백업 선수들의 성장으로 주전들과의 기량 차이가 줄어든 것이 큰 성과"라고 평했다.

kt 선수단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시범경기와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심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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