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가구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군내면 용정산업단지 내에 건립 중인 가구공동전시판매장 및 물류센터가 오는 4월 개장한다.

경기도와 시는 열악한 중소 가구업계의 판로 확장 및 가격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2014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에 중소 가구업체의 유통인프라 조성 지원을 줄기차게 요청, 국비 지원 1호로 이 같은 건립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가구공동전시판매장 및 물류센터는 현재 마무리 단계가 진행 중으로 1층은 가구물류센터, 2층은 가구공동전시판매장으로 운영되며 4월 공식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시는 가구물류센터의 건립으로 그동안 각 업체별로 분산돼 있던 원·부자재 조달, 제품 배송, A/S·교환·반품 처리 등의 시스템을 공동 관리·운영함으로써 연간 물류비 450억 원 중 30%인 135억 원의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가구공동전시판매장에서는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공급함은 물론 물류·유통 부분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전국 중저가 생활가구의 80%를 직배송하고 있는 곳으로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배송환경이 더욱 개선되고 있으며, 서울 강동 및 강남, 의정부와 양주 등 다른 시·군과의 접근성도 좋아져 포천톨게이트와 포천나들목에 인접한 가구물류센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가구물류센터는 단순한 전시·판매 및 물류창고로써의 공간이 아니라 가구, 문화, 쇼핑이 융합된 문화복합공간으로, 전시장 내 가구창작스튜디오를 마련해 가구 제작 전문가들의 제품 전시 및 판매와 체험공방 등을 운영,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가구물류센터 건립은 열악한 중소 가구업계의 판로 확대 및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수단으로 침체된 가구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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