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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철강 관세 후폭풍’ 인천에 끼칠 영향은

미국 수출기업 수 적고 비중도 작아 지역물량 90% 현대제철도 3~4%뿐 업계 피해는 타 시·도보다 적을 듯

김덕현 기자 kdh@kihoilbo.co.kr 2018년 03월 13일 화요일 제7면
인천지역 철강업계가 미국의 ‘수입 철강 관세 부과 조치’로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지역 철강업계가 입는 피해는 타 시·도보다 크지 않을 전망이다.

12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8일(현지 시간) 캐나다와 멕시코, 호주를 제외한 세계 각국에서 수입하는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조치에 산업통상자원부는 민관 합동 대책회의를 열어 ▶조치 예외 품목 지정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검토 ▶철강산업 체질 개선 등 각종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역 철강업체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책을 마련 중이다. 업계에서는 ‘인천이 입을 피해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미국에 철강제품을 수출하는 기업 수도 적고, 대미 수출 비중도 그다지 크지 않아서다.

인천에서 철강제품을 수출하는 기업은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동부제철, 하이스틸 등에 불과하다. 인천은 지난해 전 세계에 34억2천100만 달러 규모의 철강판을 수출했다. 이 중 현대제철이 전체의 90% 정도를 차지했다. 현대제철을 제외하면 나머지 기업의 수출 물량은 전체의 10% 뿐이고, 대미 수출물량은 그보다 적다는 얘기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우리 기업의 대미 수출량은 전체 수출의 3∼4%밖에 되지 않는다"며 "(대미 수출 물량을) 아시아와 유럽으로 돌리고 일부는 내수로 전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이번 조치로 큰 피해가 예상되는 유정용 강관(원유나 천연가스 채취에 쓰이는 고강도 강관) 제조업체도 인천에는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철강업체들도 국내에서 중간 가공작업을 하기 때문에 영향이 미미하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인천 철강제품의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이 25%, 인도가 15%며, 미국은 10%로 3번째"라며 "관세가 올라 피해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직접적인 피해가 올 지는 결과를 봐야 알 수 있다"고 했다.

김덕현 기자 kd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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