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14일 행주산성 충장사에서 제425주년 행주대첩제를 개최한다.

행주대첩제는 임진왜란 당시 3대 대첩지 중 하나인 행주대첩의 명장 충장공 권율 도원수를 비롯한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하고 나라사랑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제전이다.

이번 제례행사는 최성 시장이 초헌관으로 나서고 고양시의회 소영환 의장이 아헌관, 고양문화원장이 종헌관을 각각 맡아 충장사 제전위원회의 집전에 따라 전향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이번 행사는 계절적 요인 및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예방 등을 위해 군례행사 및 문화공연을 제외하고 행주산성 전투를 승리로 이끈 충장공 권율 도원수와 애국선열들의 고귀한 넋을 추모하는 제례의식만 실시될 예정이다.

관련 문화행사는 오는 9월 열리는 행주문화제 기간 중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마련해 행주대첩의 의미를 되새기고 숭고한 얼을 계승하는 계기로 만들 예정이다.

행주산성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제425주년 행주대첩 기념일을 제향하기 위해 정상 운영되는 만큼 민관군, 승려, 부녀자까지 하나돼 승리로 이끈 행주대첩지인 행주산성을 많은 시민이 관람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당일 행주산성 입장과 주차는 모두 무료로 운영되며, 자세한 사항은 행주산성관리사업소(☎031-8075-4642)로 문의하면 안내된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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