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투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여주대학교에서 직위를 이용한 여직원 성폭력 사건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13일 여주대 동문 및 관계자 등에 따르면 공과대학에 재직 중인 A교수가 2007년 직원들과 회식 자리 이후 이어진 2차 노래방에서 여직원을 성폭력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A교수는 다수의 직원들이 보는 가운데 여직원 B씨에게 입을 맞추는 등 강제적 신체 접촉을 시도하며 성추행 했다고 알려졌다.

당시 논란이 된 A교수는 과음으로 인한 실수로 치부하며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것으로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이후 과정에서 학교 관계자가 이를 무마하고 은폐하기 위해 부당 지시했다는 의혹마저 나오고 있다. 또한 이번 사례뿐 아니라 추가 가해자 및 피해자가 있다는 풍문도 떠돌아 학내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 필요성도 제기된 상황이다.

A교수는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금은 외부라 통화가 어렵다. 여직원 관련 성폭력 사건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여주대 고위관계자는 "학내 성폭력 사건이 있었다는 보고는 받았다. 하지만 오래전에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일단락된 상황으로 알고 있다. 다만 사건이 공론화된 만큼 피해 직원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철저한 재조사를 통해 관련자에 대한 책임을 묻고, 전수조사로 추가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여주=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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