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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쉐 오 플뢰르.
올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는 꽃 축제인 에버랜드 튤립 축제에서는 봄의 전령 튤립뿐만 아니라 수선화·무스카리 등 총 110종 120만 송이의 봄꽃이 에버랜드 전역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특히 올해는 축제 시작과 함께 튤립을 바로 관람할 수 있는 전시 면적이 전년 대비 40% 이상 확장돼 싱그러운 튤립을 풍성하게 만날 수 있고, 단순히 감상만 하는 게 아니라 가든 속으로 직접 들어가 꽃 가까이에서 인생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대형 포토스폿이 다채롭게 마련됐다.

에버랜드가 따스한 봄과 함께 국내 꽃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튤립 축제’를 오는 16일부터 4월 29일까지 45일간 개최한다.

에버랜드는 지난해 11월부터 포시즌스 가든에 튤립 구근(꽃피기 전 튤립)을 심어 자연 상태의 개화를 유도하는 한편, 축제 시작과 함께 손님들이 활짝 핀 튤립을 즐길 수 있도록 식물 재배 하우스에서 튤립 일부의 개화 시기를 앞당기는 등 겨우내 튤립 축제를 준비해 왔다.

튤립 축제 메인 무대인 포시즌스 가든이 16일부터 ‘매지컬 튤립 가든’(Magical Tulip Garden)으로 변신해 에버랜드 대표 캐릭터인 라라가 사는 동화마을 테마로 새롭게 선보인다.

형형색색의 튤립이 가득한 매지컬 튤립 가든은 총 6개 테마존으로 나뉘어져 라라가 사는 플라워하우스, 카페, 동물원, 정원 등이 스토리에 따라 구현됐다.

특히 5m 높이의 열기구를 비롯해 3m 높이 빅플라워, 찻주전자 등 대형 조형물이 가득 꾸며져 있어 마치 어릴 적 꿈꿨던 마법의 정원에 들어온 듯한 이색 경험은 물론 봄꽃 향기를 맡으며 인생 사진도 남길 수 있다.

환상적인 불꽃쇼가 펼쳐지는 신전무대 바로 앞 화단 지역도 리뉴얼 공사를 통해 더 넓은 공간에서 봄꽃을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다.

또 정문 글로벌페어 지역에는 유럽의 플라워 마켓을 콘셉트로 마련된 ‘마르쉐 오 플뢰르’(Marche aux Fleurs) 가든이 새롭게 선보여 꽃기차, 화분요정 등 아기자기한 포토스폿에서 사진도 찍고, 주말에는 플라워 부티크에서 마음에 드는 튤립 화분도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올해 튤립 축제에서는 불꽃 모양을 담은 릴리(백합) 타입의 튤립 10여 종도 새롭게 선보이는데 램프의 불꽃을 연상시키는 ‘알라딘’, 진홍색 드레스를 떠올리게 하는 ‘프리티우먼’ 등 희귀한 튤립 품종을 만나 볼 수 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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