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균(자유한국당·48·사진) 승기천살리기연대 대표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연수구의원 후보로 출마를 결심했다.

유 대표의 출마에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된 것은 역시 ‘승기천’이다. 승기천은 남동구와 연수구 간 관할권 정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오랫동안 오염된 상태로 방치돼 온 하천이다. 승기천 오염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인근 주민들이 입고 있다. 유 대표는 승기천이 최악의 하천으로 오명을 썼던 2016년 시민들과 처음으로 연대를 구성했다. 현재까지 330여 명의 마을 주민과 시민들이 승기천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다.

유 대표는 "연대를 통해 주민들과 본격적으로 활동해 보니 승기천을 단순히 시민들의 힘만으로 정상화한다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정치권, 적어도 구 차원에서라도 제도적인 단체와 조례를 만들어 개선 방안을 찾는 등 승기천이 되살아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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