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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일수록 ‘당선’도 따라온다 후보들 ‘현수막 명당’ 경쟁 후끈

정치신인들에 중요한 선거 전략 입지 좋은 건물은 부르는 게 값 한 지붕 2명~3명 후보 입주도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2018년 03월 14일 수요일 제19면
6·13 지방선거의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후보들의 ‘현수막 명당 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 정치신인인 예비후보들은 많지만 ‘현수막 명당’으로 불리는 좋은 자리는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장소 선점을 위한 예비후보들 간 경쟁 또한 치열하다.

13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예비후보들은 유동인구가 많고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을 때 눈에 잘 띄는 곳을 선정해 사무실을 개설하고 홍보 현수막을 부착하고 있다.

속이 타는 건 기초의원 선거에 첫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다. 광역단체장이나 구청장 후보 등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정치신인에게 현수막 홍보는 중요한 선거 전략 중 하나다.

예비후보들은 법에 따라 선거사무소가 위치한 빌딩과 그 담장을 넘지 않는 경계 내에서만 현수막을 부착할 수 있어 목 좋은 사무실 확보가 관건이다.

하지만 쉽지 않다. 홍보 효과가 높은 지역 내 주요 건물에 사무실을 얻어 현수막을 설치해야 하나 입지가 좋은 건물의 수가 제한돼 후보 간 사무실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단기 임대라는 특성상 사무실 임대료도 부르는 게 값이다.

서구의 한 기초의원 예비후보자는 "첫 선거를 치르는 후보는 현수막이 잘 보일 수 있는 건물을 찾느라 애를 태우기도 한다"며 "좋은 건물을 발견해도 한 건물에 2∼3명의 후보가 나란히 입주하는 사례도 있고, 보증금을 내지 않는 소위 ‘깔세’라는 단기 임대 형식으로 계약해야 해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부평역 인근의 한 고층 빌딩에는 구청장 및 시장 예비후보 등 3명의 후보가 사무실을 차리고 현수막을 게첩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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