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가 도내 주택건설, 도시재생뉴딜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2조1천억 원을 투자한다. 또 주거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각종 서비스 정책도 시행한다.

14일 LH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도내 서민 및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과 각종 개발사업을 위해 올해 사업비 2조1천326억 원을 들여 주택 건설, 보상비 집행, 대지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추진사항 중 6개 신규 지구(수원 당수, 의왕 고천, 초평, 용인 언남 등) 용지비(보상비)가 7천283억 원으로 지난해 4천670억 원에 비해 1.5배 이상(56%) 증가했다.

경기지역본부는 현재 31개 지구 약 6만㎡, 52조7천억 원 규모의 토지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투자비 중 1조1천억 원을 상반기 내 조기 집행할 방침으로 지역경기 활성화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어 보상이 완료된 의왕 고천, 초평, 이천 중리 등 3개 지구(총 1만4천㎡)에서 토지조성공사에 착수하며, 공공주택 착공물량 역시 5천310가구를 추가한다. 토지·주택 공급 부문에서는 기존에 미매각으로 활성화되지 못한 지역을 최우선적으로 해 지역경제 및 주거불균형을 해소할 예정이다.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에 발맞춘 주택 공급 정책도 강화된다. 다가구주택(1천400가구→1천500가구), 전세임대(3천540가구→5천595가구) 등 주택공급량을 대폭 확대하며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비 지원사업 역시 전년 대비 82% 확대했다. 특히 청년전세임대주택을 수시모집으로 전환,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등 청년의 주택 마련 접근성을 활성화한다. 아울러 강남발 집값 상승세에 대한 부동산시장 안정화, 서민 주거복지 개선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최근 개발호재지로 부상 중인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 2조4천886억 원을 투입해 공동주택용지 등 1천38㎡를 신규 공급하고, 오는 4월부터 오산세교 2지구와 화성 동탄2지구·판교창조경제밸리·평택 소사벌지구 등 16개 블록에 공동주택 1만3천400가구 공급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판교신도시 면적(약 2만9천㎡)의 두 배에 달하는 6만㎡ 규모의 부지를 확보, 강남급 공공신도시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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