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허웅의 입대로 외곽 공격력 약화가 우려됐으나 두경민이 올해 일취월장한 실력을 뽐내면서 정규리그 1위를 달성했다.
두경민과 MVP 자리를 놓고 경쟁한 안양 KGC인삼공사 센터 오세근(31·200㎝)은 득점(18.7점)과 리바운드(9개) 국내 선수 1위를 차지했으나 기자단 투표에서 20표를 얻는 데 그쳤다.
인천 전자랜드 가드 박찬희는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했다. 수비 5걸에는 박찬희를 비롯해 이대성(현대모비스), 양희종(KGC인삼공사), 송교창(KCC), 오세근(KGC인삼공사)이 이름을 올렸다.
신인상은 서울 SK 포워드 안영준(23·194.6㎝)이 받았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SK 지명을 받은 안영준은 시즌 42경기에 나와 평균 7.1점에 3.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외국선수 MVP는 DB 디온테 버튼(24·192.6㎝), 감독상 역시 DB 이상범 감독이 수상했다. 이상범 감독은 이날 장염으로 인해 행사에 불참, 이효상 코치가 대신 무대에 올랐다. 식스맨상도 DB 베테랑 김주성(39)이 받는 등 이날 시상식에서는 정규리그 1위 DB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김주성은 신인상(2002-2003시즌), 정규리그 MVP(2003-2004·2007-2008시즌), 식스맨상을 모두 받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김주성에 앞서 주희정(은퇴)이 1997-1998시즌 신인상, 2008-2009시즌 정규리그 MVP, 2013-2014시즌 식스맨상을 차례로 받은 바 있다.
MVP에 선정된 두경민과 버튼은 상금 1천만 원씩을 받았다. 신인상 수상자 안영준은 500만 원, 감독상 이상범 감독은 300만 원을 각각 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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