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경기 시상식에서 ‘국내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두경민(DB·왼쪽)과 최우수 수비상을 받은 박찬희(전자랜드)가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14일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경기 시상식에서 ‘국내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두경민(DB·왼쪽)과 최우수 수비상을 받은 박찬희(전자랜드)가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2017-2018시즌 정규리그 국내 최우수선수(MVP)에 원주 DB 가드 두경민(27)이 선정됐다. 두경민은 1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에서 열린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경기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08표 가운데 84표를 얻어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DB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허웅의 입대로 외곽 공격력 약화가 우려됐으나 두경민이 올해 일취월장한 실력을 뽐내면서 정규리그 1위를 달성했다.

두경민과 MVP 자리를 놓고 경쟁한 안양 KGC인삼공사 센터 오세근(31·200㎝)은 득점(18.7점)과 리바운드(9개) 국내 선수 1위를 차지했으나 기자단 투표에서 20표를 얻는 데 그쳤다.

인천 전자랜드 가드 박찬희는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했다. 수비 5걸에는 박찬희를 비롯해 이대성(현대모비스), 양희종(KGC인삼공사), 송교창(KCC), 오세근(KGC인삼공사)이 이름을 올렸다.

신인상은 서울 SK 포워드 안영준(23·194.6㎝)이 받았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SK 지명을 받은 안영준은 시즌 42경기에 나와 평균 7.1점에 3.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외국선수 MVP는 DB 디온테 버튼(24·192.6㎝), 감독상 역시 DB 이상범 감독이 수상했다. 이상범 감독은 이날 장염으로 인해 행사에 불참, 이효상 코치가 대신 무대에 올랐다. 식스맨상도 DB 베테랑 김주성(39)이 받는 등 이날 시상식에서는 정규리그 1위 DB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김주성은 신인상(2002-2003시즌), 정규리그 MVP(2003-2004·2007-2008시즌), 식스맨상을 모두 받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김주성에 앞서 주희정(은퇴)이 1997-1998시즌 신인상, 2008-2009시즌 정규리그 MVP, 2013-2014시즌 식스맨상을 차례로 받은 바 있다.

MVP에 선정된 두경민과 버튼은 상금 1천만 원씩을 받았다. 신인상 수상자 안영준은 500만 원, 감독상 이상범 감독은 300만 원을 각각 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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