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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온 에이스’ SK 선발투수 김광현이 14일 경남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김광현은 이날 5이닝 동안 투구 수 47개로 1실점(비자책)만을 허용해 시즌 부활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SK 와이번스가 KBO리그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긴 머리’로 눈길을 끈 김광현의 제구력이 빛난 한 판이었다.

SK는 14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김광현의 쾌투와 한동민의 7회 솔로포를 앞세워 6-1로 이겼다. 마산 2연전을 쓸어 담은 SK는 15∼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는다.

2017년 1월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후 재활하느라 한 시즌을 통째로 쉰 김광현은 에이스의 모습 그대로 돌아왔다. 특유의 와일드한 투구 자세로 강속구를 뿌리며 1회말 김성욱과 모창민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나성범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회도 삼자범퇴로 막은 김광현은 3회 선두 타자 노진혁에게 2루타를 맞고, 손시헌의 3루 땅볼 때 나온 1루수 박정권의 실책으로 실점(비자책)했다. 하지만 신진호와 김성욱을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김광현은 4회 선두 타자 모창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에도 나성범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고 재비어 스크럭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5회 역시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1회 7개, 2회 10개, 3회 8개, 4회 13개, 5회 9개 등 공 47개로 5이닝을 소화하는 효과적인 투구를 했고, 전광판 기준 최고 시속 152㎞를 찍었다. 빠른 볼과 낙차 큰 슬라이더를 던져 삼진 4개를 잡았고, 안타는 2개만 내줬다.

SK는 1-1이던 4회 연속 3안타와 보내기 번트, 투수 앞 내야 안타, 희생플라이를 묶어 3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NC 선발 이재학은 4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고 4실점했다. NC는 안타 수에서 도 4-11로 밀려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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