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상인연합회 회원들은 14일 오후 의왕시청 주차장에서 재벌그룹 롯데의 의왕백운쇼핑몰 건립 반대 집회를 가졌다.

 의왕·안양·군포·과천지역 상인연합회 회원 200여 명은 규탄대회에서 "전통시장, 소규모 상점가 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재벌기업의 횡포를 묵과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대형 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영세 상인들의 고통을 십분 헤아리고, 최소한의 지역 영세 상인을 위한 정책을 시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의왕백운쇼핑몰이 입점을 철회하는 그날까지 전국상인연합회, 지역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대재벌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봉필규 회장은 "대한민국 경제의 한 축을 지키면서 대기업과 상생하는 꿈을 항상 꿔 왔다"며 "그러나 우리가 꾸는 꿈을 재벌기업은 대형 쇼핑몰과 대형 마트 그리고 SSM을 앞세워 산산조각 내 버렸다"고 울분을 터트렸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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