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년째 경기도를 벗어나 열리는 ‘찾아가는 경기관광박람회(www.gitm.or.kr/주최·주관-경기관광공사)’가 올해는 4월 6∼8일까지 3일간 부산광역시 벡스코에서 열린다.

찾아가는 경기관광박람회는 2015년 부산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2016년 광주광역시, 지난해 대구광역시를 거쳐 올해는 3년 만에 다시 부산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다양한 경기관광 홍보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부산·경남지역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본보는 개막에 앞서 ‘찾아가는 경기관광박람회’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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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경기관광박람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모습. <경기관광공사 제공>
# 찾아가는 마케팅, 경기관광박람회

찾아가는 경기박람회는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돼 개최되면서 동일한 장소와 똑같은 콘셉트가 지속돼왔다. 이런 탓에 수도권 관람객에게는 널리 알려진 반면, 지방 관광객에게 여행정보를 제공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경기관광공사는 개최 장소를 2015년부터 경기도가 아닌 지방 대도시로 장소를 변경해 매년 경기관광박람회를 열고 있으며, 겨울에 개최하던 시기도 봄으로 변경해 성수기를 앞두고 많은 지방 관광객들에게 경기도 관광의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 한국민속촌
특히 경기관광박람회가 개최되는 지방 광역권마다 여행의 특성을 파악해 맞춤형 홍보 마케팅을 펼치면서 지방 관광객의 경기도 방문을 유도하고 실질적인 경기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단순히 홍보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관광박람회가 개최된 지역의 지자체와 경기도 간 네트워크가 강화되면서 경기도의 관광 브랜드를 강화하는 성과를 내는 한편, TBC 등 주요 지방 방송사가 생방송으로 소개하는 등의 홍보효과가 이뤄지면서 경기관광에 대한 많은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찾아가는 경기관광박람회 개최 이후 관광업계, 민간 등에서 ‘찾아가는 박람회’ 콘셉트에 관심을 보이면서 지난해에는 하나투어 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리기도 했다.

 지난해 4월 14∼16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경기관광박람회는 ‘경기도를 쇼핑하라’, ‘사랑도 여행도 경기도’라는 주제로 진행된 가운데 도내 22개 시·군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참가한 도내 관광업계도 쁘띠프랑스, 한국민속촌 등 11개 업체가 참여해 적극적으로 경기도 관광을 세일즈한 결과, 2015년 23억3천만 원, 2016년 34억1천만 원을 훌쩍 뛰어넘는 54억3천만 원의 여행상품 매출로 이어졌다.

▲ 안성팜랜드
 박람회가 개최되기 일주일 전 대구광역시의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 일원에서 4월 7일부터 3일간 진행된 팝업 홍보에서도 대구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 형식의 홍보가 이뤄지면서 성공적인 박람회의 단초가 됐다.

 관람객도 2016년 3만4천405명을 뛰어넘는 3만8천377명이 방문해 경기도 관광이 선사하는 매력을 즐기는 시간이 됐다. 올해 4년째 행사를 앞두고는 각 지역 컨벤션센터 간 유치경쟁까지 발생되면서 찾아가는 경기관광박람회의 가치가 입증되고 있다.

# 3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경기관광박람회

‘찾아가는 경기관광박람회’는 올해 다시 부산광역시로 간다. 경기관광박람회 대표 콘텐츠인 경기 그랜드세일도 올해 계속된다.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되며, 온라인에서는 티몬을 통해 경기도 주요 관광지 400여 곳을 쉽게 둘러보고 할인가로 구입할 수 있다.

오프라인은 박람회 현장에서 한국민속촌, 양평 블룸비스타, 고양 엠블호텔, 부천 로보파크, 안성 팜랜드, 포천 허브아일랜드 등을 할인가로 만날 수 있다. 경기 그랜드세일은 지난해 박람회 기간 온·오프라인 총 19억5천만 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는 역대 경기관광박람회 중 최다로 25개 시·군 홍보관이 참가해 다양한 여행 정보와 이벤트를 제공하며, 개그맨 임혁필이 펀타지쇼 공연 등을 선보인다.

▲ 블룸비스타 호텔
이번 박람회 기간에는 2018 경기관광축제 홍보관, 막걸리 체험,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DMZ 캠프 그리브스 홍보관, 관광업계 교류의 장이 될 경기관광설명회 등도 펼쳐진다. 특히 올해 박람회에는 처음으로 동두천 소재의 공방들이 참여해 직접 물건을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동두천 디자인 아트 빌리지관과 첨단기술을 즐길 수 있는 타임슬라이스, 4D 트릭아이, VR 관광지 체험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대기 줄만 100m에 달하며 인기를 끈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이벤트는 올해 한국민속촌을 추가해 매일 100매씩 총 300매의 자유이용권을 이벤트를 통해 제공한다. 현장에서 에버랜드 티켓을 받지 못하더라도 이벤트를 통해 저렴한 할인가로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받아볼 수 있다. 박람회 입장과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다.

경기관광박람회 개최와 맞물려 티몬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경기 그랜드세일이 진행되면서 웹사이트 메인 배너를 통한 홍보와 영남권(부산·울산·경남) 선호 대표 경기상품 선정 및 판매가 이뤄진다.

섹션별(숙박, 테마파크, 레저·문화) 및 경기북부 여행상품특별전 상품 구성과 함께 경기관광축제, 경기북부 야간관광 10선, 경기유망관광 10선 등 신규 콘텐츠를 게재함으로써 온라인을 통한 경기도의 다양한 관광상품 소개와 판매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 허브아일랜드
 박람회 기간 열리는 오프라인 경기 그랜드세일관은 숙박, 테마파크, 레저·문화, 경기도 여행 패키지의 섹션으로 구성해 박람회 기간 부산에서 출발하는 경기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한편, 도내 대표 관광지 참가를 통해 여행상품 현장 특가판매도 이뤄진다.

이밖에 포천 이동 막걸리, 파주 장단콩, 가평 잣 등 도내 31개 시·군 우수 농특산물 판매 기관이 참여하는 농·특산물 판매관에서는 신제품 시식과 전시, 판매가 진행되면서 경기도 농·특산물에 대한 관심도 끌어 올리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4년 연속 타 지역을 찾아가는 경기관광박람회는 관람객을 위한 여행축제이자, 관광업계 간 소통의 장"이라며 "실속 있는 여행상품 소개와 판매, 경기도 관광 홍보로 내수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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