柔勝强 弱勝强(유승강 약승강)/柔부드러울 유 /勝이길 승/强강할 강/ 弱약할 약

연약한 자가 강한 자를 이긴다라는 뜻이다. 노자(老子)는 말했다.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기고,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 그런 고로 혀는 오래도록 남아있으나 이(齒)는 강하여 부러지게 된다."

 노자가 스승 상창과 나눈 대화가 전해지고 있다. 노자는 스승이 연로하여 삶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가르침을 구했다. 상창은 이를 알아차리고 입을 벌리고 노자에게 말했다. "내 혀가 있느냐?" 노자가 대답했다. "있습니다." "내 이가 있느냐?" 노자가 대답했다. "없습니다." 그러자 이때 상창이 말했다. "너는 이가 없는 이유를 알겠느냐?" 노자가 말했다. "무릇 혀가 남아 있는 것은 그것이 부드럽기 때문입니다. 이가 없는 것은 그것이 단단하기 때문입니다." 상창이 말했다. "그렇다. 천하의 일을 다 마쳤으니 다시 너에게 말 할 것이 없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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