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이 오는 22일 뉴호라이즌 항암연구소(소장 이윤)를 개소하고 본격적으로 항암제와 항암백신 및 면역항암치료제 연구개발에 나선다.

15일 명지병원에 따르면 면역항암치료제 대중화를 위해 자매 바이오회사인 캔서롭과 함께 최고의 연구진 영입 및 항암 스마트랩 재구축 등을 통해 뉴호라이즌 항암연구소의 문을 연다.

최근 캔서롭이 영국 옥스퍼드 백메딕스사를 인수함에 따라 이 회사가 보유한 특허기술 ROP(Recombinant Overlapping Peptides)로 신약 개발과 임상 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ROP는 항암바이러스 유전자를 자극할 펩타이드를 중복 재조합해 체내에 투입함으로써 기존 항암바이러스치료제가 지닐 수 있는 부작용을 없애고, 개인별 맞춤 항암면역치료를 가능케 하는 최첨단 항암백신 기술이다. 이와 함께 명지병원은 기존의 임상시험센터를 동물실험실 등을 갖춘 새 시설로 확대 및 이전해 국내외 항암제 신약에 대한 임상시험을 통해 항암바이러스를 이용한 다양한 항암치료제 및 융합치료제 임상의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할 방침이다.

이날 뉴호라이즌 항암연구소 개소식에 이어 명지병원 대강당에서 ‘면역 항암제 연구개발의 최신 동향과 비전’을 주제로 심포지엄도 개최한다.

테라젠이텍스 김성진 부회장이 ‘TGF-β 신호조절물질을 통한 암 치료 최신 지견’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이어 ▶항암바이러스를 이용한 암치료 최신 지견(김만복 바이로큐어 대표, 단국의대 교수)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암치료 최신 지견(이현아 파미셀 연구소장) ▶세포독성 T세포를 이용한 암치료 최신 지견(안종성 GC녹십자셀 연구소장) 등 모두 4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또 패널들과 참석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종합 토론을 통해 면역 항암제 연구개발의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자리도 마련된다.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캔서롭 회장)은 "명지병원이 국내는 물론 해외 굴지의 바이오 벤처기업들과의 긴밀한 공조로 항암제 및 항암백신 개발은 물론, 면역항암치료제의 대중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며 "특히 지금까지 이 분야에서 시도되지 않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에 근거해서 ‘연구-개발-임상-투자 및 비즈니스’를 연결하고 아우르는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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