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새물공원 조감도.  <안양시 제공>
▲ 안양새물공원 조감도. <안양시 제공>
안양시는 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과 하수처리장 상부에 총면적 18만㎡의 안양새물공원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1992년 최초 가동을 개시한 박달하수처리장은 군포·의왕·광명을 포함하는 하루 25만t 규모의 수도권 광역하수처리시설로, 광명역세권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악취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에 따라 2008년 광명역세권 개발사업과 관련된 3개 기관인 안양시, 광명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악취 방지를 위해 박달하수처리장의 지하화를 결정하고 2013년 4월부터 지하화 공사에 착수했다.

또 5년 만에 총 사업비 3천297억 원을 투자해 가동 중인 대규모 하수처리시설을 완전 지하화한 안양새물공원 조성사업은 세계적으로도 유사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국내 최초의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되는 악취는 3~4단계의 처리공정을 거쳐 깨끗한 공기로 재생산돼 외부로 배출되며, 하수처리장 상부에 공원 및 체육시설을 설치해 대표적 기피·혐오시설로 인식되던 하수처리장을 시민들의 여가 및 체육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필운 시장은 "안양새물공원은 환경 분야에서 님비(NIMBY)현상을 극복하고 도심지의 환경기초시설을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킨 대표적 사례"라며 "시가 가지고 있는 시설과 자원을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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